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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증상놀이를 하는 이유가 뭘까? 임신도 아닌데 임신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본문

임신준비능력시험 대비반

임신 증상놀이를 하는 이유가 뭘까? 임신도 아닌데 임신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발그레홍 2018.10.15 21:00


임신 준비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배란일이 지나고 생리 예정일이 다가오기까지의 약 14일이 얼마나 피말리는 기다림의 시간인지...

인생에서 이토록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며 날짜를 세던 순간이 있었던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는 현재에 충실한 여자니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임신이 되길 절실히 바라면서 그 날을 기다려 온 사람은 알 것이다.

임신이 아니었는데도 온갖 "너는 드디어 아기씨를 받으셨다!!!!!!!!!"라는 하늘의 계시를 받았던 그 순간들...

'설마?', '혹시...', '이번에는 드디어?'라고 솟구쳐 오르는 설렘을 억누를 수 없었던 그 순간들...

그렇지만 눈을 씻고 봐도 임테기에 너무나도 깨끗하게 명확한 한 줄이 나올 때,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리가 터질 때면 어이는 집을 뛰쳐 나가고 우리는 그저 웃을(혹은 울) 뿐이다.

그 동안 그 모든 임신 증상들은 도대체 무엇이었던가? 나는 지금껏 무슨 귀신놀음에 놀아난 것이던가?

*참조글: 임신 잘 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임신 성공 확률 높이는 방법

우리가 임신 증상놀이를 하는 이유

증상놀이는 도대체 왜 하는 걸까?

똘똘하고 야무진 여자라는 소리를 들어왔던 우리는 왜 몸의 상태 변화에 그토록 무방비하게 정신을 탈탈 털리고 마는 것일까?

임신 증상과 유사한 생리전 증상

임신 가능성이 없어도 몸은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한다

생리가 오기 전 여자의 몸은 임신에 대비하는 상태가 된다. 우리 몸의 기본적인 태도가 임신 가능 여부와 상관 없이 '임신 가능성'에 대비해 몸을 대비시킨다는 것이다.

여자의 몸은 배란이 되고 나면 호르몬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아기가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그러면서 체온을 높여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어서 착상에 대비하는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아니 수정이 안 됐으면 가만히 있을 것이지... 왜 임신을 위해 몸을 만들고 난리래?

피임 때문이든 수정 실패이든 수정이 안 됐으면, 몸도 임신에 대비하지 않았더라면, 임신 준비 과정이 훨씬 편했을 것을ㅠㅠ

어쨌든 알 수 없는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우리는 증상놀이를 한다.

사람마다 생리전 증후군 혹은 임신 증상은 차이가 있지만(아주 크지만), 결국 같은 주요 원인 즉,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증상으로 자주 꼽히는 체온 증가(미열), 가슴 통증(가슴 커짐, 단단해짐, 건드리면 아픈 증상 등 포함), 하복부 통증(일명 배 콕콕), 분비물 혹은 소량의 갈색혈 등은 누군가의 생리전 증후군 증상이기도 하다.

*참조글: 임신 기간은 몇 주일까? 임신은 과연 며칠? 몇 주? 몇 개월 동안?

상상임신

너무나도 간절해서 헛것이 보인다

상상임신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되는 실제 의학 용어가 바로 상상 임신(pseudocyesis)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상상 임신이란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음에도 임신했을 때의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태동도 느낀다고 한다...

와ㅠㅠㅠㅠ 진짜 뭐 이런 게 다 있노...

상상 임신은 이미 기원전 300년 경부터 기록되어져 왔고, 영국 여왕 메리 튜더도 여러 번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었으나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응, 우리 얘기^^).

상상 임신은 "임신에 대해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지역이나 임신과 여성의 가치를 결부시키는 문화를 가진 지역의 경우 여전히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ㅠㅠ

상상 임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적 원인에 의한 어떤 종류의 내분비 이상 때문'으로 추측된다.

결국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한 나머지 몸이 이에 따른 반응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의 소리를 잘 따르고 싶으면 임신이 되어 버릴 것이지... 청개구리 같은 넘...

물론 대부분의 임신 증상놀이의 경우 '상상임신'이라는 정신적 질환(?)까지는 아니겠지만, 결국 마음이 몸을 휘두르는 것이다.

*참조글: 임신 준비, 무엇부터 해야 할까?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야 할 10가지

자연 유산 혹은 화학적 유산

수정이 되어 착상이 될 뻔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자연 유산이나 화학적 유산이라는 말, 들어 보았는가?

자연 유산은 20주 전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하며, 화학적 유산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되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바람에 혈액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참고로 임신 초기에 이렇게 자연 유산이 되는 비율은 약 30-40%라고 하니 생각보다 많다.

결국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해 임신이 되어 임신 증상이 나타났지만, 결국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 생리가 터지는 것이다. 

임테기(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다가 줄이 흐려져 한 줄이 되거나 아예 생리가 터지는 경우가 슬프지만 바로 이런 경우이다.

사실 이런 화학적 유산은 임신 확인 기술이 발달되면서 예전에는 그냥 모르고 지나갔을 사실을 굳이 알게 되는 것으로 '과학 발달의 저주'라고도 한다.ㅜ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오늘도 임신증상 놀이를 하고 있는가?

기쁨에 희망에 잠겨 있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멘탈도 지키면서 증상놀이에 매진하기를....♡

*참조글: 생리 예정일 지났는데 임테기 한 줄...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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